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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sterian 『환향년』 2019


< 마르스 블랙 >
p100

출판사 | 히스테리안
Hysterian 계간지 3호 < 환향년 > 필진으로 참여


자세한 설명 및 구매https://www.hysterianpublic.com/2-2




가가도넛 Gaagaadonut  2019


100×100×100 cm, Mixed media
collective  '말탁진'
member  | 이려진, 이호탁, 조말


2019. 9.26 ~ 2021. 9.30
양자나노과학연구센터 지하 1층 갤러리, 이화여자대학교




Gaagaadonut 영상
Gaagaadonut 말탁진 인터뷰 영상
  유리처럼 매끄러운 표면의 널따란 나무그릇이 있다. 여러 개의 쇠구슬이 ‘따닥’ 소리와 함께 줄지어 나타나 그 위를 둥글게 구른다. 그릇의 한 가운데에는 쇠구슬 한 개가 지날 수 있는 크기의 구멍이 자리한다. 달리는 구슬은 공간의 왜곡과 당기는 힘에 의해 서로 간격을 좁히기도, 부딪혀 방향을 바꾸기도, 불현듯 멈추기도 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모두 가운데로 빨려 들어간다. 구멍 아래로는 쇠구슬이 다시 그릇 위로 오를 수 있는 선로가 마련되어 있다. 그 길 위에 무사히 낙하한 구슬들은 앞서간 구슬의 궤적을 쫓아 일련의 원운동을 반복하며 끊임없이 순환한다.

  거대한 완구처럼 보이는 작품 《가가도넛(Gaagaadonut, ‘Gaagaa’는 ‘데굴데굴’이라는 뜻의 스와힐리어)》은 눈으로 볼 수 없는 양자의 세계, 곧 미시세계에 대한 작가의 상상을 담고 있다. 〈코펜하겐 해석〉의 관점에서 이중 슬릿 실험 결과를 해석하면, 전자(혹은 빛)는 관측하기 전 까지는 파동이었다가 관측하는 순간 입자가 된다. 다시 말해, 관측되기 전 까지 전자의 상태는 중첩된 확률로서 존재하지만 관측하는 그 순간 더 이상 확률이 아닌 한가지로 성질로 정해지게 된다는 뜻이다. 그릇 위를 구르는 쇠구슬은 전자에 비유되었다. 그들의 원운동은 회절과 간섭의 성질을 가진 상태, 즉 관측 전 전자의 상태가 파동임을 암시한다. 그릇 하부에는 천천히 회전하며 상부에 자력을 제공/제거하는 가변 장치가 설계되어 있다. 일정 주기로 점멸하는 장치의 영향권 안에 쇠구슬이 위치가 맞아떨어지는 순간, 자력과 구슬은 서로를 포착한다. 마치 ‘관측자’에게 측정된 순간 비로서야 입자가 된 전자처럼, 쇠구슬은 움직임을 멈추고 일정 시간 표면에 붙잡힌다.
    관측이 대상의 상태에 영향을 준다는 〈코펜하겐 해석〉에 대한 많은 비판이 따랐지만, 과학에서의 ‘관측’, 넓게는 ‘본다’라는 당연한 행위에 대해 다시 고찰하게 된 계기가 되었음은 틀림없다. 본다는 것은 무엇인가? 시각예술 역시 말 그대로 ‘본다’는 행위로 세상을 탐구하고 이해하며, ‘보이는’ 행위로 표현하는 다분히 시각적인 학문임에 반해, 창작의 주체로서 ‘본다’는 개념 자체를 언어적 틀 안에서 한계지어 온 것은 아닌지 자문하게 된다. 닐스 보어(N. Bohr)는 입자성과 파동성을 동시에 상보적으로 가지는 상태에 대한 언어가 없다고 말했다.

   미시세계를 거시세계로, 거시세계의 인간의 언어로 가져오는 순간 설명할 길이 없다는 말이다. 본 작업에 앞서 우리는 우리에게 익숙한 시각 언어의 방법론을 지우고자 노력했다. 간신히 잡히는 양자 개념과 재료를 연결하며 미시세계에 대한 시각화, 이미지 언어화를 실험하는 과정은 어두운 상자에 손을 넣고 더듬어 길을 내는 경험과도 같았다. 부분으로 존재했던 기계장치를 처음 조립하자 악기 같기도 하고, 획을 가진 고대 문자 같기도 한, 익숙하면서도 낯선 모습과 마주할 수 있었다. ‘따닥’하며 끝없이 귀청에 닿는 쇠구슬의 잦은 울림은 어느새 선이 되어 고요한 감각을 선사했다.

『부품집』 2018


5x5cm
기획 | 조말, 임나래
그림, 디자인 | 조말 

'인지저하예방헬스케어'(제작자: 류승완) 에 들어있는 부품만을 그려넣은 작은 책


2018 스페이스 어딧세이
: 지금 여기가 아닌 것에 대하여
 


2018. 11.09~12.06
전시공간, 행화탕, 예술공간 의식주, 탈영역우정국

전체 기획, 진행 | 남하나, 조말

2018 공간교류사업 '같이, 가치' 
서교예술실험센터 공동운영단 기획사업 
 

 < 2018 스페이스 어딧세이: 지금 여기가 아닌 것에 대하여 >라는 제목으로 마포구에 위치한 ‘전시공간’. ‘예술공간 의식주’. ‘탈영역 우정국’, ‘행화탕’ 4개의 공간과 함께 합니다. 동시대를 논하는 지금을 파악하고 앞으로의 미래를 그려보는, 시간과 물리적인 공간에 얽매이지 않고 상상해보는 기획으로 공간의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전시공간의 임대차 계약에서부터 폐업까지 
_라운드 테이블 2018


2018. 11. 18 sun 5pm | 서교예술실험센터 1층
기획 | 남하나, 조말 
예술공간 의식주, 전시공간, 탈영역 우정국, 행화탕

2018 공간교류사업 '같이, 가치' 
서교예술실험센터 공동운영단 기획사업 

사회 | 임나래 독립기획자
패널 | 황아람(소쇼룸), 유디렉(플레이스 막), 박기현(인스턴트 루프) 
 / 예술공간 의식주, 탈영역 우정국, 행화탕, 전시공간 

< 2018 스페이스 어딧세이: 지금 여기가 아닌 것에 대하여 > 의 한 꼭지로 라운드 테이블도 함께 기획. 라운드테이블은 지금 현재를 함께 살아가고 있는 전시공간의 시작과 과정, 끝에 관한 이야기를 합니다.

팟캐스트 '서교뒷방' 2018


2018.05~2018.10
기획, 진행 | 성진영, 안부, 조말 
게스트 | '퇴근길 책한잔' 독립책방운영자 김종현, 싱어송라이터 강아솔, 녹색당 김범일, 현대미술 작가 김동규, '아라홈그라운드' 안아라, '피의 연대기' 감독 김보람

서교예술실험센터 공동운영단 기획사업

서교예술실험센터 창고방에서 펼치는 B급 지향 아무말 대잔치 팟캐스트. 예술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게스트를 모시고 함께 이야기를 나눕니다. 서교예술실험센터에서도 포기한 병맛 문화예술인들의 팟캐스트. 우리가 궁금해?

불안정, 불완전, 불만족  2017


2017.09.22~09.30
기획 | 강정아, 조말 

2017 공간교류사업 '같이, 가치' 
서교예술실험센터 공동운영단 기획사업 

'불안정, 불완전, 불만족' 세가지 키워드를 가지고 홍대 앞의 다양한 성격의 공간들 '지하소문, 망원살롱, 공간비생산, 퇴근길책한잔, 댄서스라운지, 크래프트발리' 함께 합니다.

『불안수첩』  2017


기획 및 편집 | 강정아, 조말
진행 | 서교예술실험센터 배소현, 이려진, 임시우
디자인 | 정혜진
인쇄 | 한국나눔복지연합회
주회 | 서울문화재단 서교예술실험센터 
주관 | 서교예술실험센터 5기 공동운영단 
발행처 | (재)서울문화재단 
발행일 | 2017년 11월 

이 창작물은 서교예술실험센터 공동운영단 기획사업 < 같이, 가치 >의 일환으로 제작되었습니다. 공동운영단 강정아, 조말의 글과 사진을 싣고 빈페이지를 두어 독자가 불안을 함께 기록하는 수첩으로 제작하였습니다.

일년만 미슬관  2016~2017


2015년 12월~2017년 1월까지 
대안공간 운영 및 참여작가로 활동 
단체기획전 10회, 개인전 개최  

서울시 강서구 등촌 1동 643-71 
상가건물(일년만 미슬관) + 뒷쪽 다세대 주택(별관) 
 
지금은 신축 다세대 주택이 들어서있다. 
일 년 뒤에 철거가 예정되어 있는 건물의 빈 공간을 건물주의 허락으로 임대료 없이 1년 동안 사용하기로 하면서 공간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시각예술가 박종혁, 썬썬, 심윤아, 이은경, 이정우, 조은재, 조말 로 구성된 (예술의 잔당들-등촌동) 7인은 나이도, 성별도, 하는 작업도 다르지만 한 가지 같은 생각을 가지고 등촌동 공간으로 모여들었다. 이들은 이 빈 공간을 ‘일년만 미슬관’ 이라 이름 짓고 자발적 전시-예술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기로 한다. 

  미술관이 아니라 미슬관이라 함은 법적으로 인증을 받아야만 쓸 수 있는 ‘미술관’ 이라는 용어에서 점 하나를 빼, 일종의 언어적 유희를 꾀하였다. 또한 ‘아름답고 곱다’ 라는 ‘미슬’의 정의를 내리고, 아름답고 고운 공간 또는 시설 이라는 의미를 부여하였다.
< 예술의 잔당들 >의 뜻은 서초구에 있는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예술공간 '예술의 전당' 그 이름에서 점 하나를 바깥으로 빼 '잔당'으로 만들었다. 보통 부정적으로 쓰였던 '잔당'의 뜻에서 벗어나 자발적이고 능동적으로 움직이는, 도전하는 작가들이란 뜻으로 긍정적인 의미가 담겨있다. 

 앞으로 1년간 ‘일년만 미슬관’에서는 매달 7인의 기획그룹전과 객원작가들의 개인전을 하고, 정기적으로 세미나를 할 계획이다. 앞으로 개최되는 전시들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기대해본다.